구니의 소소한 이야기

이틀에 한 번은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던 나는, 지난주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물론 나에 의해서 말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다 싶다. 31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 어느 정도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어린아이 인듯하다. 생각하는 게 아직은 미성숙한 나 스스로를 반성한다. 지난주는 나를 반성하고 자책하기도 했던 시간을 보냈다. 물론, 아직도 다 괜찮아진 것은 아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정말 안될 것 같기에 다시 원래 나의 패턴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기에 나는 뭐라도 글을 쓴다. 

 

후에 시간이 지나서 이 글을 보면 나 이불 킥을 할까? 아니면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까. ㅎㅎ 이번 일을 계기로 나도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그러고 나서 진짜 엄마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신의 영역이라고 했던 나였다. 거기에 기반은 두 부부가 어느 정도의 애정을 갖고 또 서로를 얼마나 배려를 하는지도 포함이 된다는 말을 추가 하고 싶다. 나 혼자만 간절히 바라는 일도 아니며, 또 나만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임신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임신을 계획하고 1년이 다 되간다면, 잠시 내려놓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너무 매달리다 보면 나 스스로에게도 안 좋으니까. 안다. 나도. 그거 쉽지 않은 거, 근데 나의 정신을 위해서라도, 나의 마음을 위해서라도, 나의 몸을 위해서라도 잠시 한 템포 쉬어 가는 것은 어떨지 조심스래 말해본다.

 

픽사베이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데로 마음먹은 데로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던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에 그 마음을 완전히 잊었다. 그러니 매일 부정적인 생각만 했지. 앞으로는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데 내 마음까지 시끄러울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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