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의 소소한 이야기

우선 저는 2018.6.30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이 글은 혹시라도 결혼을 준비하고 계시는

예신 예랑님을 위해 쓴 내용입니다. 

 


 

어제는 예식장을 결정하기 위해서 강남웨딩홀 총 3곳 (헤리츠, 더휴, 브라이드밸리)를 둘러본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헤리츠웨딩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사실 헤리츠의 경우 웨딩홀 투어 할 때 가장 처음에 방문한 곳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너랑 남편(정서방) 역시 둘 다 여기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어요. 특히 저는 더운 여름날에 식을 올리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타고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진행하고 싶었는데 아주 딱! 잘 맞는 곳이었습니다. 

 

 

헤리츠웨딩홀 바로 앞에서 역까지 위치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 정도면 정말 가깝죠? 도보 1분 거리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기가 바로 제가 식을 진행하게 될 2층 웨딩홀 사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밝은 느낌보다는 어두운 홀의 느낌을 선호했기 때문에 여기가 딱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당시 방문했을 때 다른 분께서 식을 올리기 전 대기할 때 후다닥 찍고 온 모습입니다. 버진로드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 역시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리고 버진로드 바로 옆에 원형 테이블 형식으로 깔끔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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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실제로 제가 식을 올렸을 때 당시의 홀 모습입니다. 본식 사진의 경우 언아더데이에서 진행했는데 처음에 원본사진을 받아봤을 때는 이게 뭐지? 싶었는데 후 보정으로 색감 조정을 하고 나면 멋들어진 사진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시 사진을 봐도 새롭고 설레네요 ㅋㅋ 지금도 다시 웨딩드레스 입으라면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제가 실제로 이용한 신부대기실 입니다.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크기여서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만약 이보다 더 컸다면 저는 좀 휑하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손님이 많이 오는 신부님들의 경우에는 신부대기실이 넓은 곳을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부대기실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을 보면 커텐이 쳐져있는 곳이 있는데, 그 뒤편 모습이 바로 화장실과 함께 화장을 수정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화장실을 가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거의 물을 마시지 않았어요. 그리고 수정 화장도 그냥 신부대기실에서 조금씩 고치는 정도였다랄까? 슬라이드 벽으로 가려놓았는데 옆으로 밀면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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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결혼식 당일 이곳을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ㅋㅋㅋ 여기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원래 이용하는데 저만 이용을 안 한 건지 저는 본식 당일 이곳이 아닌 그냥 일반 하객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아! 물론, 저희가 짐이 있기 때문에 신랑 신부만 탈 수 있도록 직원분들끼리 서로 무전을 하면서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식장에 빨리 도착해서 그런지 언아더데이에서 나오신 사진사분께서 신부대기실에서 예쁜 사진들을 뽑아주셨습니다 :) 다시 봐도 맘에 드네요 ㅎㅎ 

 

헤리츠웨딩홀을 1월에 예약을 했고, 보통 가족 식사권을 주는데 4월에 음식 메뉴가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절에 따라 음식이 다르다고 하니 이 부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 후로 가족들과 함께 방문을 했습니다. (이런 거 미리 알려주시는 센스!) 헤리츠는 원래도 음식이 맛있기로 알려진 곳이어서 그런지 사실 음식 맛은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저나 정서방이나 뷔페를 가더라도 2 접시 이상은 못 먹는데 이날 저랑 정서방 정말 맛있게 음식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하셨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본식날 역시 음식은 훌륭했어요에 친지분들한테 여쭈어봤을 때 다들 식사 잘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얼마나 뿌듯했던지. ㅎㅎ

 

참고로 헤리츠웨딩홀로 본식을 생각 중이신 분들의 경우, 처음 입장할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듣고선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홀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결정을 내렸는데 첫 입장할 때 어떤식으로 진행하는 지를 몰랐어요. 저는 신부대기실서부터 식 장안까지 혼자 걸어서 갔어요. 물론 홀에 들어오면 아빠 손잡고 입장을 했지만.. 신부대기실에서 혼자 걸어가는 모습이 식 장안 스크린에 담겼다는데.. 저는 몰랐어요.. 와.. 지금도 처음 문 열렸을 때의 당황함이란 ㅎㅎ 진짜 당황스러워서 저 아빠 손잡기 전까지 혼자 걸을 때 쭈구리처럼 걸었답니다 ㅋㅋ 여러분들은 이런 일 없도록 미리 자세하게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아직도 이날만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찡 해요 ㅋㅋ 간혹 남편과 식전영상을 보는데 저는 볼 때마다 뭔가 뭉클합니다. 다들 마음에 들어하는 웨딩홀에서 예쁘게 식을 올리기 실 바라며 저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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