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의 소소한 이야기

임테기를 확인하고, 당일이 아닌 다음날 병원을 가겠다고 남편에게 말했는데, 어찌나 하루가 가지 않던지. 사실 잠도 잘 오지 않았다는... 설레서 ㅎ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한번 더 확인해본 임테기... 혹여 꿈은 아닐까, 잘 못 나온것은 아닐까? 라는 별별 생각을 갖고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역시나 두줄이 맞습니다. 꿈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안도감과 함께, 진짜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라는 기쁨에 혼자서 한시간은 웃었던것 같다. 그리고 남편을 깨우기 전까지 다시 한번 내가 갈 병원에 대해서 알봤습니다.

 

 

아름제일병원

병원을 선택한 기준은 우선 기본적으로 네이버를 통해서 '영등포 산부인과'를 검색하고 블로그 및 카페를 통해서 언급이 많이 된 곳을 최대 3곳으로 추리고 나서 가장 괜찮다고 느껴지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아름제일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1.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곳 (매번 남편이 항상 같이 다닐수 없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추후에 만삭이 되고나서도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기를 원했습니다.) 2. 여의사가 있는지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의사가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추후 수술을 남자선생님께 받더라도 중간중간 검사를 하고 체크를 해주시는 분이 여성분이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때문입니다.) 3. 주차 (생각보다 아주 중요했던 주차, 요즘에는 왠만하면 주차시설은 되어 있지만 많은 대수를 수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장롱면허이지만 추후에 내가 운전을 해서 직접 갈 수 있는 정도인지가 중요했습니다).  4. 시설의 깔끔함을 보고 선택을 했습니다.

 

아름제일병원은 예약제로 진행되지 않고, 접수순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방문시 참고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정하고 남편과 10시 30분에 도착을 했는데, 와...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많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북적대서 사진을 따로 찍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 출산율이 저조하다고 하는데 산부인과가 사람이 엄청 붐비더라구요. ㅎㅎ 아마 동네, 그 지역에서 괜찮다고 하는 산부인과 많이 몰려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방문 다시 남자 의사2분, 여성 의사3분이 계셨고, 내가 원한다고 해서 그 원장님께 진료를 보는 시스템이 아니더라구요. 사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간 원장님이 계셨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10시 30분에 갔지만, 대기에 대기를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라서... 점심시간 이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사실 그전에 제 차례까지 올 수 있는지 간호사 선생님께 여쭈어봤는데 식사를 하고 오는게 좋을것 같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남편이 6명 남았는데 혹시 모르니 기다려 보자고 해서 12시 20분부터 쭉 기다렸는데.... 제 이름 뒷 사람이 먼저 들어가는 거에요. 그래서 잉? 해서 간호 선생님께 여쭈어 봤는데, 아까 외출이야기 해서 외출로 등록해 놨다고... 그래서 저는 진료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10시 30분에 갔는데... 1시에도 진료를 보지 못했..... 

 

사실 이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 하지 않으시길... 외출 이야기 나와도 계속 대기 할꺼라도 다시 한번 간호 선생님께 이야기 해주세요. 저는 계속 눈이 마주쳐서 나란 사람을 기억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이름 한번 부르지 않고 외출로 적어놨다는 이유 많으로 저는 .... 그렇게 오후2시에 진료를 받았습니다. (사실 2시30분쯤 진료받음... 1시 40분에 들어갔는데도 사람 많고, 바로 진료를 보지 못함) 기다림의 연속... 

 

5주 6일차, 난황가 아기가 보임, 이게 바로 다이아몬드?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내 이름이 불리고, 드디어 원장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사실 초음파로 아이가 보일까? 싶었는데... 아기를 처음 가져봐서 그런데 원래 아이 주수 체크를 막달 생리일 기준으로 하는지 몰랐습니다... 아기가 분명 들어선 날은 다낭 여행중 인데 의사 선생님께서 초음파를 보시더니 5주 6일차라는 말을 해주셔서 당황쓰.... 남편도 ㅋㅋㅋ 당황쓰... 사실 네이버를 통해서 보니 5주 6일차라고 해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우리가 여행간날이 있고 3주정도 밖에 안됐는데 5주?? 아니야. 했것만 ㅋㅋㅋ 의사 선생님께서 확실히 이야기 해주시니 둘다 어리둥절 했다는... (초보 엄마 아빠는 아직 모르는게 수두룩 하단다) 

 

5주 6일차 초음파 사진

 

5주 6일차의 초음파 사진! 난황이 보이고, 그 밑에 아주 '점'만한 아이가 바로 아이라고 합니다. 와... 저 쪼코마한 점같은 아이가 점점 자란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신기하더라구요. 다만, 초음파 상으로 물혹이 있는데 약간 크기가 크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다시 긴장... 자연스럽게 사라질수도 있다고 하니 좀 더 지켜보자고 하셨고, 다음주는 너무 빠르고 2주뒤에는 꼭 심장소리가 들려야 한다며 2주뒤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물론, 심장소리가 당연히 들릴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말이 왜이렇게 무섭게 들리던지... 그리고 그렇게 저는 지금 이번주 금요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5주 6일차 아이가 7주 6일차 아이가 되었을때 얼마나 커그간 아이가 별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을지, 그리고 커졌다면 얼마나 커졌을지 궁금해 죽겠어요 ㅠ.ㅠ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