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365일 중 360일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 나이가 어리건 많건 항상 예쁘고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은 다들 똑같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다르지 않죠. 특히 이번 추석 연휴 때 아주 마음 놓고 먹고 나니 1.5kg이 늘었습니다. ㅋㅋ 빼는 건 힘든데 찌는 거는 너무 쉽죠? ㅠ.ㅠ 체질 자체가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으면 모를까.. 저는 먹는 만큼 살이 붙는 체질이기 때문에 평소에 저녁을 잘 거릅니다. (그러나 맥주는 빼지 않고 먹는 아이러니함)
가뜩이나 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과 함께 "맥주"라는 공통점이 생기다 보니 저녁때 자연스럽게 술을 먹는 게 일상 아닌 일상이 되어서 결혼 후 6kg가 늘었어요. 신혼여행을 다녀왔을 당시만 해도 살쪘어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ㅋㅋ 그때가 날씬했던 거였다는... 무튼 ㅠ.ㅠ 이렇게 체중이 늘어나니 옷 사이즈가 한 사이즈 늘어나고 맞았던 원피스가 잠기지 않으니 옷 입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죠.
20대만 하더라도 제가 정한 기준치 몸무게가 넘으면 2~3일 정도 저녁을 먹지 않으면 체중이 원상복구가 되었는데, 30대로 진입을 하면서 굶어도 빠지지 않더라고요.. 더군다나 현재 임신을 계획 중인데, 이렇게 살이 찐 상태에서 아이가 까지 가지면 제 스스로가 아이를 갖은 기쁨도 있겠지만, 살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아서 다이어트 단백질쉐이크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단백질쉐이크는 바로 <나에게 용기를>입니다. 사실 이 제품의 경우 SNS 광고로 많이 봤던 제품이었어요. 평소에도 광고에 속지 말아야지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매를 했다가 실패를 여러 번 했어서 살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후기를 직접 찾아보니 다들 맛있다고 해서 반신반의 한 마음으로 구매했어요.
사실 저는 다이어트 단백질쉐이크로 허벌라이프를 먹어본 적이 있었어요. 이때 효과를 봐서 20대가 되었을 때 가장 예쁜 몸무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시 도전을 했을 때는 예전만큼 체중을 감량하지 못했죠. ㅋㅋ 효과는 있을지 언정 가격이 비싸서 부담이 돼서 이번에는 다른 제품을 찾아보다 결국 광고에 한번 다시 속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아침은 챙겨 먹지 않고 점심과 저녁을 먹는데, 점심에는 많은 칼로리를 먹어도 죄책감이 덜 해서 가장 푸짐하게 식사를 하고, 저녁의 경우 샐러드 또는 술을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하루에 2L에 해당하는 물을 꼬박꼬박 먹어서 그런지 어느 정도 배고픔을 잘 참는 편이나, 저에게 가장 고비인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에 자꾸만 뭐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잘 참다가 이 시간에 과일이건 안주+술을 먹어서 이런 저희 식욕을 어느 정도 채워서 배고프다는 생각이 나지 않게끔 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름지기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서는 늦은 시간에 안 먹는 거이기에, 저녁에 술과 안주를 대신할 수 있는 단백질쉐이크를 구매하게 되었답니다 :) 통에 적혀 있는 설명을 보면 물 또는 본인이 선호하는 음료를 200ml 붓고, 3스푼을 넣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녁 7시를 넘어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느 생각에 사로잡혀서 이 설명을 제대로 읽지 않고선, 가루를 3스푼 넣고 물을 200ml를 넣고 흔들었더니...
전용 보틀을 구매하시면 안에 쇠사슬(?) 같은 것이 들어 있는데, 이를 함께 넣어서 섞어주면 대부분은 다 풀어지는데요. 저처럼 순서를 바꿔서 진행하시면 1분 정도 흔들어줘도 가루가 다 풀리지 않습니다 ^^;; 그러니 반드시 물을 200ml를 먼저 넣고, 가루를 넣어주세요!
참고로 허벌라이프의 경우 걸쭉하다는 느낌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나에게 용기를 제품 같은 경우 많이 흔들수록 좀 더 걸쭉한 느낌이 납니다. 무엇보다 ㅋㅋ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ㅋㅋ 한입 먹자마자 생각보다 단데?라고 해서 찾아봤더니 당류가 13%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달지 않고, 간이 세지 않은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제 기준에서는 반전이었어요.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살 빼고 싶으신 분들은 진심 강추드리고 싶어요 x100
물론 이것만 먹는다고 해서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늦은 저녁시간에 찾아오는 허기를 잠재우기에는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 이때 당시 단백질쉐이크를 먹은 지 1시간 40분이 흘렀을 때 저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요) 요즘에는 무조건 마른 것보다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갖는 것이 트렌드인 만큼, 무조건 식사를 거르는 것보다는 평소처럼 식사를 하되 양을 조금 줄이고, 아침 또는 저녁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서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떨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