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의 소소한 이야기

저는 지난주 금요일 9월 4일에 산부인과를 다녀왔고, 배란 초음파를 확인할 결과 난포 크기가 18mm가 되었습니다. 처음 약을 처방받아서 먹은 것 치고는 저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았던 거죠. 그리고 지난주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를 하고 나서 9월 7일 월요일에 다시 한번 병원을 찾았습니다.

 

사진출처 : 언스플래쉬

 

 그런데 이날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멍덩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비가 꾀 쏟아지더라고요. 이럴 때 또 남편이 집에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남편 찬스로 아주 마음 편하게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걸어서 10 ~15분이면 가는데 말이죠. 저는 면허를 딴지 10년도 넘었지만 아직 장롱면허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아기를 낳으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빨리 운전연습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애기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자주 가는데 그때마다 옆에 남편이 없으면 카시트 따로 들고 택시 잡아야 하는데 그것만큼 번거로운 일 없다고 말이죠. 그동안은 그냥 듣고선 그래야겠다 라고 생각만 했는데 이제는 진짜 빨리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난포 크기가 18mm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번에 같이 배테기를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해봤는데 수치가 계속해서 1.0 ~ 2.0 사이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18mm가 작은 크기도 아니고 이제 곧 터진다고 했으면 적어도 8.0 이상은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수치가 낮게 나오니 마음 한편이 다시 또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선생님도 이 부분은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는... 

 

 

사실 지난번 검사를 받고 난 후 집에 왔을 때 살짝의 피 비침이 보였던 터라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포가 터졌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 더라고요.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난포는 잘 있었습니다. 원래라면 하루에 2mm 자라는데, 지난주 금요일 18mm에서 월요일에 체크를 하니 20mm의 크기가 측정이 됐습니다. 그 이후로 생각보다 별로 안 큰 거죠. 

 

 

 지난번 방문 시 배란 유도 주사는 따로 안 맞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혹시나 싶어서 이번에 주사를 맞는 게 좋을지 물어봤는데 어찌 됐든 간에 크기가 커졌으니 이번에는 맞지 말자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정확하게 말해주는 선생님을 선호합니다 ㅎㅎ 그리고 혹시라도 이번에 다시 또 홍양이 찾아오면  시작일을 기준으로 3일째에 찾아오시더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그때 다시 약을 먹고 주사를 맞자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저는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볼 때 그 느낌이 너무 싫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부디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합니다.

 

 

배란유도제 단점 : 자궁 내벽이 얇아진다

 

 또 이번에 배란초음파를 보고 말씀해 주시길, 자궁 내벽이 얇다고 하시더라고요. 자궁 내벽이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야지 임신이 되었을 때 아기가 잘 착상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혹시라도 제가 자궁 내벽이 얇아서 착상이 안돼서 실패하는 것은 아닌지 물어봤는데, 또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애매한 두께였나 봅니다.

 

배란유도제를 먹으면 단점이 자궁 내벽이 얇아진다고 해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점 참고하셔서 무조건 임신이 안된다고 약을 바로 처방받지 마시고 어느 정도 노력해 봤지만 정말 잘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게 더 크다 하시는 분들의 경우 병원에 직접 방문하시고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신 끝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왜 특히 이렇게 말씀을 드리냐면, 저 역시 너무 임신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어 듣고, 또 인터넷을 검색하면 어떻게 하면 임신이 잘 되더라 언제 해야 한다 등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실행했다 실패하면 또 나는 왜 안되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당연한 것인데 임신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이 또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배란일 임신가능성이 가장 높다라는 것을 알고 계실 텐데요.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시는 분들의 경우 다음 예정일로부터 14일 전이 배란일이고, 그 날짜를 기준으로 앞, 뒤로 2 ~ 3일을 포함한 날짜가 배란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기간에 남편과 예쁘게 사랑을 나누시면 되는데요. 저처럼 생리가 불규칙해서 어플상으로도 날짜가 잘 맞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 배란일 임신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초음파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전문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훨씬 더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사실! 

 


그리고 보통 배란일이 다가오면 배란통이 나타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배란통을 못 느끼시는 경우도 있어요. 사실 저는 원래 배란통을 잘 느끼지 못하는 축에 속했는데 이번에는 왼쪽이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못 느끼다가 이번에 배란통을 경험했는데 이게 과연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참 그리고 이번에 배란초음파 비용은 13,650원이 나왔습니다. 같은 검사를 했는데 왜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비용이 저렴해졌는지는 모르겠네요. 같은 걸로 금방 방문해서 그런 걸까요? ㅎㅎ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소식을 갖고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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