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제 막 결혼을 하신 분들을 위해서 또는 미리 혼인신고를 하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을 위해서 혼인신고 하는법과 필요한 준비물과 미리 작성해 갈 수 있는 양식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
사실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증인2명이 필요합니다. 증인 2분과 함께 방문하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미리 서명을 받아가는게 좋은데요.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혼인신고서 양식을 올려드릴 테니 다운받아가셔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 역시 미리 서명을 받아갔는데... 제가 잘못쓰는 바람에 다시 한번 재작성한 것은 안비밀..
각각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가져가셔야 해요. 안그러면 다시 가질러 가야 합니다.
혼인신고를 하실 때 서류에 작성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양가 부모님의 등록지기준지 즉, 본적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에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구청에 가야하는데, 구청에 가시면 무인발급기에서 바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 가족관계 증명서에 등록지기준지가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민원24시에 가시면 집에서도 뽑아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저희 부부의 경우 결혼을 하고 몇개월 지나고 나서 혼인신고를 하러 갔는데요. 이미 같이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인신고 하러 가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법적인 부부가 된다는 기분이 참 묘했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혼인신고의 경우 구청에서만 가능합니다. 동사무소는 아니에요! 저희는 영등포 주민이여서 영등포 구청에 방문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제가 빨간색으로 칠해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한글 정자로 이름을 써주시면 되는데요. 영등포구청에서는 예시로 성덕선과 최택이라고 적혀있네요. 응답하라가 인기는 인기였나봅니다. 그리고 글을 신중하게 천천히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빠 주민번호란에 자택주소를 적는 바람에 다시 글을 재작성 했습니다. 혼인신고서는 오타가 나거나 또는 잘못작성한 경우에 화이트로 지우거나 볼펜으로 X 표시를 하고 다시 작성 할 수 없기 때문에 급하게 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저는 증인사인을 받기 위해서 미리 작성해 갔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작성했는데, 제가 틀리는 바람에 순간 엄청 당황했습니다. 기껏 작성해갔는데 무용지물 대서 다시 와야할까봐요... 그런데 도와주시는 분께서 최대한 비슷하게 쓰라고 해서 그냥 썼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런일은 없겠지만, 혼인신고서를 모두다 작성하고 제출을 하는 순간 취소할 수 없다는 사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사실 저는 혼인신고를 할때 무조건 신랑,신부가 함께 가야하는 줄 알았는데 대리신고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그래도 의미있는 일인 만큼 "부부" 둘이서 함께 가는게 더 좋겠죠?
처음에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혼인신고를 하러 갔는데, 생각보다 서류만 작성해서 제출하면 끝이라서 약간은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진짜 부부가 되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네요 ㅎㅎ 혼인신고를 마치고 나면 옆에 조그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한복이 준비되어 있어서 저는 걸치고 찍고 싶었으나 정서방이 이건..좀... 아니야 라는 한마디에 간단히 인증샷만 찍고 왔습니다. 그래도 뭔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라도 찍었네요.
그리고 이날 혼인신고 기념으로 아웃백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먹은 투움바 파스타 진짜 맛있었어요 ㅠ.ㅠ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 입니다. 그리고 법적인 부부가 되는 일이 바로 혼인신고죠. 한번 신청을 하게 되면 취소할 수 없는 일이니 신중하게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