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니의 소소한 이야기

이제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짝수 연도 출생자들이 건강검진을 받는 대상자에 해당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저도 짝수 연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2020년 12월 31일까지는 건강검진을 받아야만 합니다. 간혹 바쁘다는 이유로, 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 라는 이유로 계속해서 미루신 분들의 경우에는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받으시길 바랍니다 :) 왜냐하면 11월부터 12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아니면 예약하더라도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

 

현재 저는 영등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으로 따지면, 영등포시장역에 훨씬 더 가깝죠. 아직 나이가 기본검사만 받을 때이기 때문에 복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과 가까운 곳으로 가길 원했습니다. 우선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검진기관을 찾는 방법으로 가장 쉬운 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방문을 해서 [검진기관 찾기]를 클릭 하는 경우 [시도 선택] - [시/군/구] - [읍/면/동] 선택을 하시게 되면 내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 방법으로 진행했더니, 집 앞에 있는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 가능해서 바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 해당 이미지를 클릭 시 검진기관 찾기로 바로 이동 가능합니다.

 

검진기관 찾기

 

www.nhis.or.kr

 

한강성심병원 검진실 : 02-2639-552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7길 12 (영등포동 7가, 한강성심병원)

* 검색시 검진실 번호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예약 전화하기도 아주 편리하게 해 놨습니다 *

 

한강성심병원 본관 정문(?)

 

실제로 이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N검색창에 "영등포 국가건강검진병원" 이라고 검색을 했을 때는 "한강성심병원"이 나오지 않아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에 전화를 하니, 일반검진 대상자는 특별한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순서대로 진행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긴 기다림을 갖는 것을 싫어하기에, 다른 곳이 없을까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서 병원을 찾으니 훨씬더 구체적으로 찾을 수도 있었고, 한강성심병원에 연락을 하니 따로 암건진은 진행하지 않고, 일반 건강검진만 진행하고 있고, 오전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어요! (예약하고 방문하게 될 경우 일이 금방금방 진행됩니다. 실제로 저 같은 경우 30분 만에 모두 끝났어요)

 

하루 전 날라오는 예약문자

 

하루 전날에는 요렇게 문자가 날아옵니다. 신분증을 지참하시고 본관 2층으로 방문하시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인지 병원 방문을 하게 될 경우, 출입 명부를 작성 후, 열체크, 그리고 손 소독이 끝나고 나면 스티커를 하나 붙여주십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표시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로 눈 앞에 보이시는 에스컬레이트를 타고선 2층으로 올라가신 후, 안쪽 깊은 곳으로 쭉~~ 걸어가게 되시면 건강검진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건강검진센터는 본관 2층에 위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세용)

 

여기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신분증을 보여주시면, 바로 간단한 문진표를 하나 받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해당하는 질병이 있는지, 그리고 가족력이 있는 지, 주량, 운동량 등을 묻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정신건강과 관련한 설문지가 한 장 추가가 되었다는 점! 

 

우선 순서를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1. 설문작성(건강관련내용, 정신 건광 관련)
2. 키, 체중, 허리둘레 측정
3. 시력측정
4. 청력테스트
5. 피검사 후 소변검사
6. 흉부 X-ray
7. 정신의학과 선생님과 간단한 상담

 

저는 예약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이 모든 것들을 30분 만에 끝냈습니다. 정확히는 27분 ㅋㅋ 예약제로 받으니 이런 것들이 편한 것 같아요. 제가 검사를 받으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디나 주관적임)

 

우선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가면, 최대한 빠르게 일을 진행해 주시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혹 예약을 하고 가더라도 대기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습니다. 우선 여자들이라면 무척이나 예민한 몸무게!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 옷이 두껍기 마련입니다. 저는 겨울 후드티에 레깅스를 신고 갔어요(최대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ㅋㅋ) 그런데... 집에서 나오기 전 체중을 쟀을 때보다 1.4kg이 더 나왔지만 그냥 쿨하게 몸무게를 적습니다. (즉, 옷 무게 감안 안 함ㅋㅋ)

 

키의 경우 제가 158로 알고 지내왔는데 160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ㅋㅋ (키는 2cm 정도 크게 측정이 되기 때문에 과감히 2cm는 줄여서 작성이 된다는 점!) 사실 키와 몸무게에 예민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이나, 저는 신경 씁니다.^^ 허리둘레 역시! 옷 위에 잽니다.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아... 이 상태에서 그냥 재나요?"라고 말하니 선생님께서 '옷이 두꺼우니 좀 줄여야 할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셨다는..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사이즈보다 더 크게 나옴... ㅋㅋㅋ 옷 벗고 재고 싶었어요... 아무리 간단히 하는 검사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거 신경 쓰는 여자.. 그렇다고 선생님께서 불친절하신 것 아닙니다! 엄청 친절하셨어요. 웃는 모습이 예쁜 간호사 선생님이었답니다. 

출입명부, 열체크, 손소독이 끝나면 붙여주는 스티커

 

위에 말씀드린 1~4번에 해당하는 내용은 모두 2층에서 검사를 진행하며, 5,6번의 경우에는 1층에서 검사를 합니다. 우선 저는 피를 잘 뽑는 편입니다. 다만... 간혹 피 뽑을 때 무척이나 아프게 뽑으시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러면 멍이 크게 들고 2~3일간은 뻐근한데, 이날 제 피를 뽑아주셨던 분은 남자 선생님이셨는데요. 진심 1도 안 아팠습니다. 제 인생 통틀어서 헌혈하고 그 외 피검사를 할 때 포함해서 이렇게 안 아픈 적은 처음이었어요 ㅋㅋ 보통 바늘 들어갈 때 따끔해서 숨을 들이마시는데요 (항상 피검사할 때마다 이래 왔음, 그러면 따끔한 게 덜 느껴져서) 그런데 이번에는 숨 들이마실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바늘이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안 아파서 당황했음... 감사합니다. 선생님 ㅋㅋ

 

그렇게 피를 뽑고, 5분간 솜으로 눌러주고 나서는, 바로 소변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러고 나서 흉부 X-ray를 찍게 되는데요. 머리가 긴 여성분들의 경우 따로 머리끈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따로 머리끈을 챙기지 않아서 거기 선생님께서 따로 고무줄을 주셨어요! 저는 그런 거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데, 간혹 자기 머리끈 아니면 싫어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무조건 머리끈 챙겨가세요!

 

이제 마지막입니다. x레이가 끝이 나면 다시 한번 2층으로 올라가서 정신의학과 선생님과 간단한 상담을 합니다. 저는 운동을 하는 부분에 모두 0을 체크했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유산소 운동은 하지만, 땀나게 뛰는 운동 심박동이 증가하는 운동을 하지 않기에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체크를 했는데.. 제 나이 때에 ㅋㅋ 그것도 여성이 이렇게 운동 안 하시는 분은 처음 봤다면서 나이 들면 힘드니 운동을 하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의사 선생님 뵙고 이야기 한 1분 정도 나누면 끝입니다. 사실 뭐 우울증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나 했는데, 제가 뭐 특별히 정신적으로 우울한 게 없다고 체크를 해서 그런지 그런 이야기는 별로 없었고 운동이야기만 하다 끝을 냈습니다.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내용에 대해서 길게 설명을 했지만, 이 모든 과정은 30분 내로 끝이 나게 됩니다. 그러니 2020년이 지나가기 전, 짝수 연도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꼭! 건강검진을 받길 바랍니다 :)

 

P.S 한 기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건강검진을 내년 6월까지 미루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해보겠다는 기사를 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정해진 것이 없고, 우리와는 상관없이 기사가 나간 것 같다고 올해까지 무조건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내년으로 미뤄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받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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